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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봄이 아닌 새 봄

겨울 내내

틈틈이 목수 친구를 따라 한옥 집 지으러 따라 다녔다.

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나태함을 꾸짖는 시간이었다.

한편으론 사무실일을 기준으로 볼 때는 터널같은 시간이었다

하지만 얼음장 밑으로 물이 흐르듯

나도 나를 숨기며 엄혹한 시대에 순응했다.

봄이면 뭇 나무들이 그러듯이

겨울 내내 숨겼던 생명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보자.

매년 똑 같은 봄이 아니라

새로운 봄이 왔으니까